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캠코 관계자들과 기업자산 매입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항공이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 그 외에 추가로 매각 가능한 자산이 있는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이번 프로그램을 활용해 송현동 용지를 처분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다면 거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월부터 송현동 용지 공개 매각을 진행해왔지만, 서울시가 수의계약 형태로 기대치보다 낮은 보상비(4670억원)를 제시하며 공원화를 주장하는 바람에 매각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우선 양측은 송현동 용지가 매입 대상에 해당하는지부터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캠코는 이번 프로그램의 매입 대상을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과 지분 등으로 규정했다. 다만 `이용 제한 등 사유로 향후 매각이나 개발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은 제외했다. 즉 서울시 불허로 개발이 안 되고 있는 송현동 용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은 항공기와 선박 등도 매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대한항공이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보유 항공기를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대부분 금융리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소유권은 갖고 있지만 사실상 할부로 구입한 것과 다르지 않아 이를 매각해 재임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 신청 기업으로 꼽혀온 두산그룹은 아직까지 신청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진 기자 /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uly 17, 2020 at 03:22PM
https://ift.tt/32xJFe1
대한항공, 캠코 `자산매입 프로그램` 신청 저울질 - 매일경제 - 매일경제
https://ift.tt/2C2gHI1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