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돗물 수질검사 '비대면'으로…“안심하고 신청하세요” - 한겨레

apaksulan.blogspot.com

‘붉은 수돗물’에 ‘유충’…불신
신뢰 회복 위해 무료로 검사

지난해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수돗물 수질검사 자료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4일부터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강화된 방역 지침이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시민들이 감염을 우려해 서비스 신청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 비대면 방안을 고안했다. 비대면 수돗물 수질검사는 신청인이 수돗물을 직접 채수해 문 앞 등 지정 장소에 두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수거해 검사한 뒤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질검사 항목은 시각과 맛·냄새 등 심미적으로 영향을 주는 탁도, pH, 잔류염소, 철, 구리와 노후 배관 여부를 알 수 있는 아연 등이다. 신청인이 수돗물 검사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2차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2차 검사는 담당자가 직접 수돗물을 채수해 색도 등 총 13개 항목을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인 '맑은 물 연구소'에 시험 의뢰한 뒤 결과를 알려준다. 시는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올해 ‘수돗물 유충 검출 사태’까지 발생해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이 가중되자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달부터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를 진행해 왔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비대면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방문에 따른 생활시간도 침해하지 않게 된다”며 “운영결과, 반응이 좋으면 운영체계를 보완해 시민들의 생활시간에 맞춘 수거형 수질검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Let's block ads! (Why?)

September 04, 2020 at 09:03AM
https://ift.tt/354KoUY

인천시, 수돗물 수질검사 '비대면'으로…“안심하고 신청하세요” - 한겨레

https://ift.tt/2C2gHI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