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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14, 2020

강경화 시아버지, 항일 독립유공자 신청 - 조선일보

apaksulan.blogspot.com
입력 2020.06.15 03:00

일제말 5인독서회 가담해 옥고… 일본군 학병 전력, 한차례 탈락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97) 연세대 명예교수가 최근 국가보훈처에 '독립 유공자 포상'을 신청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교수 포상 신청은 아들인 강 장관 남편이 이달 초 보훈처에 대리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교수에 대한 포상 여부는 올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 규장각 사료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일제 말기 이른바 '5인 독서회(讀書會)' 사건에 가담했다. '5인 독서회'는 이 교수 등 중앙고보 학생 5명이 1940년 최복현 선생 지도로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조직했다. 이듬해 여름방학에 한 학생의 연락 편지가 일본 경찰에 발각됐고, 최 교사를 비롯한 학생이 모두 검거돼 함흥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4개월 뒤 석방된 이 교수는 중앙고보를 졸업하고 1943년 초 연희전문 상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는 그해 말 일본군의 학병이 돼 일본 규슈(九州) 지역 부대에 배치됐다. 중앙고 동문회보에 따르면, 그는 아버지가 자신의 학병 문제로 함흥경찰서에 감금되는 등 입대 압박을 받아 결국 학병이 됐다고 한다. 광복 후 귀국한 이 교수는 1959년 모교 교수가 됐다.

이 교수는 과거 한 차례 포상 신청을 했지만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5인 독서회 동지 일부가 지난해 포상 신청을 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실을 알고 이번에 다시 신청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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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5,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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