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속히 찾아내 전염 고리를 끊기 위한 목적이라며 6세 이상 모든 시민의 검사를 연일 독려하고 있다.
홍콩은 9월 1일부터 전역에 마련될 141개 검사소에서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6천여명의 의료진과 학생이 참여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체를 채취한다.
또 4천여 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지원에 나선다.
애초 검사는 7일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국은 전날 관련 브리핑에서는 검사 기한을 특정하지 않았다.
소피아 찬 보건장관은 지난 1월부터 95만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택시 운전사, 요양원 직원 등 고위험 직업군을 상대로 검사했지만, 무증상자들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대규모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 인구는 약 725만 명이다.
특히 중국에서 실험실 검사 인력 등 800여명이 건너온 점을 들어 홍콩인들의 생체정보가 중국에 넘어가 감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국은 검사 정보는 홍콩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의 정보는 한 달 내 폐기된다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
검사소가 학교나 주택가 인근에 차려지면서 주민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검사소를 하루 두 차례 소독하고 온라인 등록을 통해 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시간별로 분산되도록 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에서는 스웨덴에서 잘못된 진단키트로 오진 양성 판정이 3천700건이나 나왔던 것을 거론, 오진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시민들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라며 검사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국은 양성 판정에는 한 차례 더 검사를 해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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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9, 2020 at 09: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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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 시민 코로나19 검사받아야"…오늘부터 신청접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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